은행은 그 꼬릿한 냄새때문에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기도 하지만 잎은 물론 은행알맹이까지 영양소가 가득한 건강식품이예요.

은행열매(사실은 열매라기 보다는 씨앗)은 지질, 당질, 단백질, 비타민 A, B, C, 철분, 칼륨이 풍부하고 특히 비타민 B1과 미네랄이 균형있게 들어있습니다.

저희집도 은행이 열리는 계절이 되면 주말농장에서 은행을 수확하고 손질하는데요. 위의 사진도 이번에 수확해서 깨끗하게 씻어 말려둔 피은행이예요.

올해엔 특히나 알이 굵고 실한 은행들이 많아서 요즘 매일 맛있게 구워먹고 있어요. 

톡 터지는 쫄깃한 식감과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좋은 은행은 간식이나 안주로도 좋아하는분들도 참 많으시더라구요.  

그냥 막연하게 건강에 좋겠지 하고 드셨다면 이젠 은행의 놀라운 효능부터 까는법, 저장법, 조리법은 물론 미처 몰랐던 부작용까지 속속히 알아보고 건강하게 드셔보세요.



은행의 효능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

은행 속 칼륨은 혈중 나트륨을 수분과 함께 배출하는데요.

고혈압과 동맥경화의 원인인 짜게 먹는 식습관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특히 좋은 열매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피로회복 효과

은행 속의 니아신 판토네산이 피로회복을 돕고 풍부한 탄수화눌과 지질고 에너지도 보충할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E가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빠른게 피곤함을 풀어주고 영양공급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한방에서는 체력을 보하는 보양식이나 약재로 사용된다고해요.

비타민 B1 역시 뇌의 중추 신경과 손발 등 말초 신경의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시켜 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피로 회복과 식욕 부진, 어깨 결림, 염증 해소 등을 기대할 수 있어요.


-기관지 건강

은행은 따뜻한 성질로 폐나 기관지를 튼튼하게 해주기로도 유명한데요. 기관지염이나 폐렴, 천식과 같은 기관지질환에 의한 기침, 가래에도 도움을 주고 결핵균이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고 하네요.


-미용효과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비타민C, 혈색을 좋게하고 피부색을 맑게 해주는 비타민E, 건강한 머리결과 튼튼한 손톱을 만들어주는 단백질이 풍부해서 미용적인 효과도 탁월합니다. 피부의 건조함은 개선시키는데 탁월합니다.


-수족냉증과 부종개선

몸에 쌓인 여분의 염분을 배출해서 부종을 제거하고,  팔다리의 혈액순환은 촉진해서 수족냉증에 효과적입니다.



은행열매 손질하는 방법


겉 과육을 벗기지 않은 은행은 채반에 넣고 으깨주고 물로 씻어내거나, 양파망 안에 넣고 발로 밝아서 과육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과육의 점액질이 맨손에 닿으면 옻이 오르듯 알러지가 나타날수 있으니 꼭 고무장갑이나 장화를 신고 제거해주셔야 해요.

깨끗하게 과육을 씻어낸 후에는 채반에 물이 빠지도록 담아서 햇볕이 잘드는 곳에서 일주일 가량 물기를 말려주세요.

그 후 입이 큰 펜치나 절구공이 같은걸로 탁탁 깨주시면 맛있는 은행열매가 나옵니다.

단단한 속껍질만 있는 피은행을 구매했을 경우 쉽게까는 방법을 검색하면 전자렌지로 돌려서 까라는 말들이 있는데 저는 이 방법으로 깐 은행은 식감도 안좋고 맛이 덜하더라구요.

그래서 귀찮지만 꼭 생으로 피껍질을 직접 두드려 까는걸 추천해요. 

요즘에는 껍질을 깐 알맹이은행도 나오고 은행까는 도구도 나오는데 그걸 이용하면 훨씬 수월하게 깔수 있습니다. 은행까는 도구 엄청 저렴한데 잘까져요. 



은행저장 방법

속껍질이 있는 피은행은 신문지에 싸서 상온에 보관을 할 수 있는데요 

일주일~최대 한달까지도 보관하지만 오래둘수록 안에 열매가 건조되고 수축해서 단단하게 굳어버리기 때문에 먹을수가 없어요.

나중에 돌맹이 처럼 딱딱해져요. 이가 나갈것 같아요..ㅋ 피은행을 그냥 보관할때는 냉동고에 보관하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먹을때 마다 껍질을 까는거 매우 귀찮은 일이예요.

가장 좋은 방법은 단단한 속껍질을 다 까서 소분을 한뒤 공기를 최대한 빼서 지퍼팩같이 밀봉이 잘되는 팩에 넣은후 냉동보관을 하는방법입니다.

이렇게 보관해놓고 먹을만큼 꺼내뒀다가 요리해서 드시면 됩니다.


은행맛있게 먹는법은?


은행알맹이는 날것으로는 드시면 해롭고 반드시 익혀 드셔야합니다.

기름을 살짝 두른 후라이팬에 은행이 위의 사진처럼 연두색으로 투명해질때까지 약한분에 노릇하게 구워드시는게 가장 맛있는거 같아요.

거기에 맛소금을 살살뿌려 안주로 먹어도 좋구요. 짭짤한게 너무 맛있더라구요. 구워서 이쑤시개에 콕콕찍으면 은행꼬치가 되겠죠?

밥을 지을때 몇알 넣고 지으면 쫄깃하고 톡터지는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나서 맛있어요.

그리고 은행의 얇은 껍질도 그냥 드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 갈색껍질에도 약간의 독성이 있다고 하니까 이왕이면 껍질을 벗기고 드시는게 좋겠습니다.

껍질은 기름에 구운후 키친타올로 비벼주면 잘 벗겨집니다.



은행의 부작용& 하루섭취량

은행열매가 독소가 있다는건 거의 다 아실것 같은데요. 잘못먹으면 오히로 건강을 해칠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은행에는 메칠피리독신이라는 독성이 들어있기 때문인데요. 과다복용하면 1시간 후부터 복통이나 구토, 설사, 소화불량이 나타날수 있고 심할경우에는 정신을 잃고 쇼크나 나타날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성인의 경우 10개이상은 드시지 않는게 좋다고 해요.

하지만 중약대사전이라는 한약총서류에는 성인에게는 40개 이상부터 중독증상이 나타났다는 임상보고가 있다는걸 보면 사람마다 독성이 나타나는 각각의 차이는 있는거 같아요. 그래도 건강생각해서 먹는건데 안전하게 먹어야겠죠?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드시면 위험하다는 것을 꼭 인지하고 드셔야겠습니다. 저도 너무 맛있을때는 10개 이상을 먹기도 하지만 앞으로는 주의를 해야겠네요.


그리고 아이들의 경우는 정말 소량을 주셔야해요. 아이들은 해독기능이 성인보다 약하고 중독증상이 쉽게 나타납니다.

어린이의 경우 최대 7개정도지만 2, 3개로도 중독된 사례가 있고, 5세 이하는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구태어 은행이 독성이 있는데 아이들 간식으로는 주지 않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되네요.

이렇게 은행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살펴봤는데요. 저는 원래 은행이라면 징코민을 먹고 효과도 보기도하고 그리고 이번에 은행이 너무 맛있어서 은행에 빠져버렸어요. 먹고자 하는 의지로 피은행을 열심히 까고 있습니다ㅋㅋ 여러분들도 맛있는 은행 건강하고 안전하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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